장 210

힐은 급박한 상황에서 에이든에게 이상한 점을 들키지 않기 위해 '첨벙' 하는 소리와 함께 욕조에 뛰어들었다.

에이든이 문을 열자마자 힐이 머리를 물속에 처박고 있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에이든은 거의 울 뻔했다. 그는 욕조에 거꾸로 박혀 있는 힐을 급히 끌어올리고 힐의 얼굴을 세차게 두드리며 외쳤다. "형? 형? 형? 제발 그런 생각 하지 마세요! 제가 뭐든 다 할게요! 제발 이러지 마세요..."

힐은 이 상황에서 언제 눈을 떠야 덜 어색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에이든은 안절부절 못하며 발을 동동 굴렸다. 그는 의술을 모르는데,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