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26

다행히 에이든의 침대는 충분히 컸지만, 그럼에도 일라이어와 힐은 몸의 절반 정도가 침대 밖으로 삐져나와 있었다. 조금만 뒤척여도 바닥으로 떨어질 판이었다.

에이든은 신경 쓰지 않았다. 밤새 고생했으니 이제야 좀 잘 수 있었다.

창밖이 서서히 밝아오는데,

일라이어와 힐은 전혀 졸리지 않았고,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에이든은 오후까지 푹 자고 일어나 상쾌한 기분을 느꼈다.

일라이어와 힐은 이미 침대에서 나가 있었다.

에이든은 느긋하게 침대에서 내려와 문을 열었는데, 문 앞에서 멍하니 앉아 있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