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3

하지만 그날, 마침내 그가 자신을 좋아하는 알파를 꼬드겨서 그를 여성 베타로 착각하게 만들고 둘이 뭔가를 하려던 찰나, 고개를 돌리자 복잡한 표정의 어머니와 마주쳤다. 그 후 그는 외출 금지를 당했고, 몰래 구입했던 여성복도 모두 압수당했다.

집에 갇혀 말도 안 나오고 눈물만 흘리던 그에게 테렌스의 편지가 도착했다.

테렌스는 그가 평소 알파를 꼬시는 데 사용하는 도구들을 좀 보내달라고 했다.

일라이어는 울었다. 친구마저 그를 수많은 알파를 경험한 노련한 사람으로 생각하는데, 사실 그는 진짜 순수한 알파 처녀였다.

잠깐, 다시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