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1

테렌스는 젖은 손가락을 빼내어 냄새를 맡아보았다. 아마도 연고 자체에서 나는 향기인 듯, 달콤하고 유혹적이었다.

에이든은 테렌스에 의해 천천히 몸이 열리고 있었다. 테렌스는 마치 무슨 과학 연구라도 하듯 신중하게 움직였다.

에이든은 테렌스의 손가락이 자신의 뒤에서 들어갔다 나갔다 하는 감각을 느낄 수 있었고, 미끈거리는 액체도 함께였다. 이런 경험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이번에 사용된 연고는 뭔가 좀 이상했다. 그의 뒤에서 간질간질한 감각이 밀려와, 뭔가로 채워지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테렌스는 준비가 충분하다고 느끼고 진입하려는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