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7

그는 평소에 돈을 쓸 일이 별로 없었지만, 에이든은 항상 돈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는 늘 에이든의 생활 속 빈틈을 채워주기 위해 여러 방법을 궁리했다.

에이든은 멍해졌다.

힐은 몰랐다. 바로 소파 아래에 에이든이 몸을 팔아 얻은 금화 한 상자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에이든은 그 은화 주머니를 받지 않고, 힐의 팔 사이로 그를 꼭 안았다.

어떡하지? 이제 빠져나올 수 없어.

힐은 에이든이 평소처럼 자신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는 에이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우리 친구 아니야? 네가 백작님 곁에서 새로운 환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