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8

에이든은 속으로 그 망할 일라이아나를 욕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군가 그의 손을 잡았다. 고개를 들어보니 용모가 수려한 청년이었다.

'이 사람은 누구지?'

에이든은 이 알파의 와인색 머리카락과 귀족적인 차림새를 보고 문득 일라이아나가 언급했던 오빠가 생각났다.

이치대로라면, 일라이아나의 오빠는 자신을 알지 못해야 정상인데, 지금 이건 또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에이든은 의아한 눈빛으로 일라이아를 바라봤다. 비록 지금 일라이아나에게 무척 화가 나 있지만, 어쨌든 상대는 귀족이고, 베타일지라도 그녀에게 어떤 짓도 할 수 없었다. 개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