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83

메이즈는 어쩔 줄 몰라 했다. "진수야, 네가 기분이 안 좋은 건 알아. 이렇게 하면 어떨까? 나중에 그녀의 돈을 받지 않을게, 어때? 원래도 그녀의 돈을 받을 생각이 없었어. 그건 너한테 공평하지 않잖아."

"누가 믿겠어?" 내가 콧방귀를 뀌었다.

"그럼, 그럼 내가 보증서를 써줄게. 나중에 그녀의 돈을 받지 않겠다고 약속할게." 메이즈가 급해졌다.

"누구한테 보여줄 건데? 이 일은 우리 부모님도 모르시는데, 맹인인 나한테 보여주려고?"

"그럼 어떻게 해야 날 믿을 수 있어?" 메이즈는 울 것 같은 표정이었다.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