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91

무력하게 고개를 흔들던 중, 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사실 대문은 열려 있었고, 누군가가 소리쳤다. "천창칭 집에 있어요? 저는 공사팀인데, 내일 닭장을 철거할 수 있을까요?"

"철거는 개뿔. 네 엄마나 철거해." 창칭이 중얼거리고는 큰 소리로 물었다. "씨발, 이 며칠 안에 한다고 했잖아. 지금 뭘 물어보는 거야?"

문 앞에 안전모를 쓴 사람이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천창칭 아저씨. 우리 반장님이 저보고 물어보라고 해서요. 저도 월급 받고 명령 듣기 싫은데... 화내지 마세요, 그럼 가보겠습니다."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