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챕터
1. 장 1
2. 장 2
3. 장 3
4. 장 4
5. 장 5
6. 장 6
7. 장 7
8. 장 8
9. 장 9
10. 장 10
11. 장 11
12. 장 12
13. 장 13
14. 장 14
15. 장 15
16. 장 16
17. 장 17
18. 장 18
19. 장 19
20. 장 20
21. 장 21
22. 장 22
23. 장 23
24. 장 24
25. 장 25
26. 장 26
27. 장 27
28. 장 28
29. 장 29
30. 장 30
31. 장 31
32. 장 32
33. 장 33
34. 장 34
35. 장 35
36. 장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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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31
바닷물이 순식간에 들어왔다. 촉수 괴물은 일반 생물체를 훨씬 뛰어넘는 시력을 가지고 있어, 맑은 바닷물을 통해 안쪽의 선홍색 연한 살이 물이 들어와 움직이는 모습을 낱낱이 볼 수 있었다. 괴물은 잠시 내벽의 활력을 감상하다가, 세 번째로 더 굵은 촉수에 힘을 살짝 주고는 곧장 깊숙이 밀어 넣었다.
이수의 목구멍에서 짜내진 파쇄된 소리는 촉수에 막혀 중간에 멈췄다. 뒤쪽 구멍의 촉수는 심지어 빨판으로 가득 차 있어 내벽의 연한 살을 빨아들이며, 마치 작은 입처럼 벌려져 내벽에서 분비되는 액체를 삼켜버렸다. 촉수가 분비하는 흥분 성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