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45

이산성은 술을 한 잔 또 한 잔 마시며, 술로 근심을 잊으려 했다.

비록 전에는 친이와 왕대보를 결혼시키려는 생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마음이 불편했다. 그 왕대보는 천박한 불량배였고, 그 모습을 보니 이산성은 그가 정말 발기불능인지, 아니면 이미 치료가 됐는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니 이산성의 친이가 다른 남자에게 몸을 허락한다는 것이 괴로웠다.

술자리가 무르익고 두 테이블 사람들이 거의 다 취했을 때, 친이는 이미 견디지 못하고 방으로 돌아갔다. 이산성은 반쯤 취한 몸을 가누며, 흐릿한 시야로 왕대보가 친이의 방으로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