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0

"추추! 함부로 말하면 안 돼!"

"차오한은 올해 겨우 열여섯 살인데, 삼촌이 그런 사람이겠니!"

"봐, 삼촌이 언제 네 손가락 하나라도 건드린 적 있었니? 어떻게 삼촌한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송추추는 리산이 화를 낼 줄 몰랐다. 그녀는 놀라서 흐느끼는 소리마저 조금 작아졌다.

소녀는 벌벌 떨며, 눈길을 피하며 리산을 바라봤고, 그제서야 리산의 태도가 누그러졌다.

"됐어, 추추, 이제 그만 울어."

리산은 오랫동안 교사 생활을 해왔기에, 송추추 같은 나이의 학생을 다루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

특히 그녀처럼 울기 좋아하는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