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2

"잘 보이니?" 왕샤오홍이 갑자기 고개를 돌려 리산을 바라보며 물었다.

현장에서 들켜버린 리산은 얼굴이 붉어지며 급히 고개를 숙이고 말을 못했다.

왕샤오홍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젊으니까 혈기왕성한 게 당연하지, 이해해. 다들 그렇게 지나온 거니까."

이렇게 말을 듣자 리산은 더욱 부끄러워졌다. "홍 누나, 정말 예쁘시잖아요. 저도 모르게 눈길이 갔어요."

"그래?" 리산의 칭찬에 왕샤오홍은 마음이 꽤 기뻤다. 빨래를 멈추고 리산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더 보고 싶어?"

리산은 당황했다. 왕샤오홍이 이런 말을 할 거라고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