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5

한참이 지나서야 계초는 자신을 진정시켰다. 손가락이 통화 종료 버튼 위에서 잠시 망설이다가 살짝 움직여 전화를 받기로 했다.

그녀는 자꾸 자신을 괴롭히는 이 사람이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싶었다!

억지로 자신을 진정시키고 전화를 받은 계초는 한참 동안 상대방이 말을 하지 않자 먼저 "여보세요"라고 말했다.

또 한참이 지났지만 전화기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계초는 한숨을 쉬며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가 막 전화를 끊으려는 순간, 전화기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꽃뱀 같은 년, 네 아들까지도 가만두지 않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