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40

거실 발코니의 커튼이 쳐져 있어서 방 안의 빛이 그리 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류자가 얼굴을 붉혔는지는 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대화가 이렇게 노골적인 수준까지 왔는데도 계속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은, 류자 역시 그런 쪽으로 마음이 있다는 뜻이었다.

주닝은 점점 더 기대가 커졌고, 기대가 커질수록 더 긴장되어 불쑥 말했다. "자매, 정말 향기롭네요!"

류자도 이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매우 나른하면서도 약간 매혹적인 어조로 말했다. "정말 향기로워요? 그럼 저를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그녀의 옷깃 사이의 틈새가 아까보다 더 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