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41

이산을 보니, 진지한 모습으로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좀 붉게 부어 있네, 삼촌이 잘 봐줘야겠어."

이 상황에서 미연은 거절할 수 없었고, 작은 주먹을 꼭 쥔 채 말없이 몸을 긴장시키며 민감하게 이산의 행동에 따랐다.

겉으로는 침착해 보이는 이산이었지만, 마음속은 파도처럼 일렁였다. 방금 자신이 우연히 건드려 자극했던 부위를 바라보며 그의 눈빛은 점점 더 뜨거워졌다.

이렇게 된 상황에서 미연이 정말로 참을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산은 검사라는 명목 하에 손가락을 살짝 밀어 넣고 휘저었다.

미연은 소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