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87

이산은 잠시 생각한 후, 먼저 진료소 문을 닫고 나서야 송청운을 찾아갔다.

송청운은 그가 들어오는 것을 보자 급히 달려가 그의 손을 잡으며 연달아 말했다. "강 아저씨, 왜 이제야 오셨어요? 저 여기서 지루해 죽을 뻔했어요."

이산은 그녀가 자신에게 바짝 붙어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살짝 흔들리는 것을 보니 마음이 조금 흐트러졌다.

하지만 그는 금세 정신을 차리고 송청운에게 말했다. "청운아, 강 아저씨는 사람들 병을 고쳐서 돈을 벌어야 하잖아. 그렇지 않으면 굶어 죽을 거야."

"하지만 저랑 놀아줄 사람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