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3

말하면서 손이 이산의 하체 쪽으로 살짝 스쳐 갔다.

화살이 시위에 당겨진 상태

부드럽고 뼈가 없는 듯한 접촉, 그 따뜻한 감싸임에 이산은 무의식적으로 흠칫 놀랐다. 이 여자 정말 직설적이네.

"너무 예뻐서 그렇지." 이산이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했고, 팔은 가만히 있지 않고 조청옥의 어깨에 올려놓았다.

이때 이산은 대충 얼버무리는 의미가 아니었다. 외모만 본다면 조청옥은 장동화보다 훨씬 예뻤다. 특히 몸매는 앞이 튀어나오고 뒤가 올라간 표준적인 몸매에, 약간 몽롱한 눈빛까지 더해져 치명적인 독약 같았다.

이산의 칭찬을 들은 조청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