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65

말이 떨어지자마자, 원래 고요하던 산꼭대기에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불어 나무 가지들이 격렬하게 흔들리고 마른 나무들이 울부짖었다.

류루와 리젠청은 이 기세를 보자마자 당황하여 둘이서 서로를 껴안고 지도교수 뒤에 숨었다.

지도교수는 상대적으로 침착했다. 주위를 둘러본 후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빨리, 그것을 꺼내서 목에 걸어."

말을 마치자마자 자신부터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목에 걸었다. 풀숲에 숨어 있던 리산청은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볼 수 없었지만, 이런 일을 처음 겪는 것이 아니었기에 아마도 할아버지가 뒤에서 조종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