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27

사실 그녀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으니, 이산성의 마음속에는 다소 언짢은 느낌이 들었고, 상당히 질투가 났다.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이산성이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입을 열었다. "아니야, 그럼 내가 여기서 기다릴게."

서설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응, 그럼 나 갔다 올게."

이산성은 서설을 바라보며, 그녀의 표정이 다소 수줍고 긴장한 듯했고, 옷과 머리를 꼼꼼히 정리한 후에야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강가로 걸어갔다.

이산성은 옆에서 쪼그리고 앉아,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을 지켜봤다.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는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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