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28

이산성은 침을 꿀꺽 삼키며, 화신뢰와 함께 이 작은 전구를 어떻게 쫓아낼지 상의하려고 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화신뢰가 먼저 살짝 속삭였다. "병오빠, 우리 밖에 나가는 게 어때요? 작은 숲이나 뭐 그런 데 찾아보게요."

야전? 이산성의 머릿속에 즉시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고, 순간 너무 흥분해서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었다.

"켁켁, 꼬마야, 왕 아저씨가 화 누나랑 밖에 나가서 야식 좀 먹을 거니까, 너는 여기서 잘 텔레비전 봐.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면 안 돼, 알았지?" 이산성이 진지하게 말했다.

"빨리 가요, 제가 텔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