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36

색형은 머리가 띵해지는 것을 느끼며 속으로 '어떤 개자식이 감히 내 뺨을 때리는 거야!'라고 욕했다. 고개를 돌리자 분노로 얼굴이 돼지간처럼 변한 자신의 아내가 보였다!

그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고, 방금 전 가슴속에 차오르던 분노는 순식간에 오싹한 한기로 바뀌었다. 혀도 갑자기 몇 배나 커진 것 같았다.

"너... 너도 어떻게 여기 왔어..." 그는 말을 더듬으며 이미 하동사자로 변한 자신의 아내를 바라보며 어눌하게 물었다.

방금 보관실에 들어온 두 여자도 고개를 돌려 이 광경을 보고는 그 자리에 멍하니 서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