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3

"나중에 십오만 원 보내줄게, 네가 직접 가서 사."

"이번 달 월급도 나한테 보내는 거 잊지 마."

"얼마?"

"오천 원."

"좀 적게 할 수 없을까?" 위윤이 말했다. "내가 매달 오천 원씩 보내면, 내 남편이 언젠가는 알아차릴 거야. 게다가 내 급여는 기본급에 수수료를 더하는 방식이라, 매달 일이만 원씩 버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해. 어느 달에 집을 못 팔면 내 월급도 이삼천 원밖에 안 돼."

"네 미모로는 매달 십여 채 파는 건 문제도 아닐 텐데."

"그게 정말이라면, 난 벌써 부자가 됐겠지."

"나랑 가격 흥정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