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5

말하면서 장양은 조청과 위윤에게 각각 포도주를 반잔씩 따라주었다.

포도주 병을 위윤 옆에 놓고, 장양은 그제야 백주를 열었다.

분명히, 장양은 위윤에게 포도주를 따르는 역할을 맡기려는 의도였다.

온화하게 웃고 있는 남편을 보며, 위윤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와인 잔을 들어 위윤은 혼자 한 모금 마셨다.

"저는 술을 잘 못 마셔요." 서욱이 말했다. "형, 너무 많이 따라주지 마세요."

"취해도 괜찮아, 너는 윤 누나랑 같이 여기서 자면 돼."

"그래도 적게 마시는 게 좋겠어." 아내를 바라보며 서욱이 물었다. "그렇지 않아?"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