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83

"바람피울까 봐 걱정하는 게 아니라, 네가 속을까 봐 걱정하는 거야."

"나 어린애 아니에요."

"하지만 넌 가끔 어린애 같아."

남편의 이 말을 듣고, 자오칭은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남편이 보호라는 명목으로 자신을 구속하는 것이 싫었다. 그건 그녀를 몹시 불편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그녀는 남편의 생각이 좀 편협하다고 느꼈다. 마치 그녀가 모델로 광고를 찍으면 바람을 피울 것처럼 말이다.

사실 그녀는 남편에게 정말로 말하고 싶었다. 여자가 바람을 피울지 말지는 직업과 관계없이 본인의 생각에 달린 것이라고.

만약 그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