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07

그 외에도 자오칭은 구석에 많은 조각상들이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비록 문외한이지만, 자오칭도 그 조각상들이 주로 학생들이 소묘를 그릴 때 사용하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며 자오칭이 물었다. "여기가 당신의 화실인가요?"

"맞아요, 좀 어수선하죠?"

"확실히 좀 어수선하긴 하지만, 어수선함 속에서도 질서가 있어서 조화로운 느낌이 들어요."

"게다가 예술가들은 모두 좀 특별하다고 생각해서, 장소가 좀 어수선한 건 이상할 게 없어요."

"사실 저는 사모님이 호랑이 같은 성격이라면, 가끔 여기에 점검하러 오시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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