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71

"제가 원류한테 물어봤는데, 당신이 여자를 데려와 잔 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당신은 아예 아내도 없다고 하고요."

"저는 그의 말에 놀랐어요. 더구나 송 선생님이 혹시 게이가 아닐까 생각했죠. 그리고 제일 아래 서랍에서 화장품을 발견했을 때, 제 추측이 맞다고 확신했어요."

조청의 말을 들은 송난은 미간을 찌푸렸다.

한참 침묵이 흐른 뒤, 송난이 말했다. "저는 아내가 있어요. 다만 원류에게 한 번도 말한 적이 없을 뿐이죠."

"그럼 송 선생님, 제 말이 맞나요? 당신은 정말...?"

"그렇다고도 할 수 있고, 아니라고도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