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52

"괜찮아! 아무도 없어!"라고 색형이 말하며, 재빠르게 미인을 빨간 우비 위에 눕혔다. 이 사람과 옷, 그리고 풀밭이 마치 화려한 여름 꽃처럼 푸른 하늘 아래 만개하고 있었다!

"무서워..."라고 미인이 가쁜 숨을 내쉬며 말했다. 모든 방어선과 경계가 그 순간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내면의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았다!

어둠 속에 숨어 있던 자오칭은 이 순간 생각마저 멈춘 듯했다. 내면에 억눌려 있던 원초적 욕망이 범람하는 홍수처럼 그녀의 몸을 강타했다! 그녀는 참지 못하고 그 욕망에 순응했다...

세상이 그 순간 정지된 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