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0

음력 춘절이 끝난 후, 셰칭지는 공식적으로 대학교 1학년 2학기를 시작했다. 이는 그와 셰란에게 모두 매우 특별한 시간이었다.

5월 3일이 다가올수록, 셰칭지가 집에 돌아오는 횟수는 점점 더 많아졌다.

주말마다 집에 돌아올 때마다, 거실에 걸려 있는 달력이 점점 얇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시간은 무심코 찢어져 쓰레기통에 버려진 숫자가 인쇄된 종이 한 장 한 장 속에서 흘러갔다. 시간이 지나자 왕쉐신조차도 셰칭지의 이상한 행동을 눈치챘다.

"요즘 왜 자꾸 집에 오는 거니?" 왕쉐신이 물었다.

"엄마랑 시간 좀 보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