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8

두 사람은 아파트로 돌아왔다. 셰란이 막 앉으려는 순간, 눈치 빠른 셰칭지가 재빨리 그를 붙잡았다.

셰칭지는 셰란의 등에 난 멍 때문에 그가 소파에 기대는 것을 걱정했다. 하지만 셰란은 더 과감하게 소파에 앉더니 셰칭지에게 기대어 그를 등받이 삼았다.

"말해봐, 뭘 알려주려고 했어?"

셰란은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그의 정수리가 셰칭지의 쇄골에 닿으면서 서로의 눈에 비친 시선이 뒤집혔다.

"형이 없었을 때 계속 조 형이 날 돌봐줬어. 한번은 돈을 가져다주러 왔다가 술에 취해서, 걱정돼서 지도교수님께 보고하고 하룻밤 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