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2

뒷문의 작은 골목 입구에 서서, 이윤소는 황보리의 전화번호를 눌렀다. 7분도 채 되지 않아 하얀 밴이 골목 입구에 멈춰 섰고, 차 문이 열리자마자 초조한 표정의 황보리가 차에서 내렸다.

이윤소 곁으로 다가온 후, 이상한 기색을 보이는 사신 소대원들을 보며 황보리의 얼굴에 의문이 스쳤다. 그녀는 급하게 이윤소에게 물었다. "윤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이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죠?"

황보리의 목소리에는 동료들에 대한 걱정이 가득했다.

"그게..." 이윤소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말을 꺼내며 갑자기 목소리를 길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