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4

"이제 나는 백독불침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운소의 두 눈이 기쁨의 빛으로 반짝였다. 만약 그가 정말로 백독불침의 체질을 가지고 있다면, 특별한 순간에 생존 확률을 열 배나 높일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될 것이다.

가슴 속에 격동하는 마음을 품고, 이운소는 계속해서 식탁 위에 있는 설탕물 한 그릇을 들어 머리를 젖혀 모두 마셨다. 예상대로 검은 기운이 그의 얼굴에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하지만 그 검은 기운이 온몸으로 퍼지기도 전에 그의 오른손에서 다시 형광빛이 번쩍였고, 순간 그 검은 기운들이 모두 그의 오른손으로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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