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8

이운소가 한 칼에 두목의 오른손을 베어버린 후, 골목 입구에는 공기를 가르는 비명소리만 남았다.

남은 두 명은 자신들의 우두머리가 부상당하는 것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몸을 돌려 각자 도망치는 방향으로 달아났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이운소의 직감은 그에게 절대로 살아있는 증인을 남겨두면 안 된다고 말했다.

"쉭쉭..."

그의 오른손에서 두 개의 날카로운 칼날이 휘둘러져 도망치는 두 사람에게 정확히 명중했다. 붉은 칼날이 그들의 등에서 가슴까지 관통하여 순식간에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