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1

잠시 멈춘 후, 이윤소는 소파에서 일어나면서 김천잔에게 말을 이었다. "김 아저씨, 수고하셨습니다. 만약 조반변에 관한 소식이 있으면 저에게 알려주세요."

이윤소는 의도적으로 이렇게 말한 것이었다. 그가 김천잔과의 관계를 가까워지게 하려면 이런 식의 양책(陽策)을 써야만 했다.

결국, 한 번 만나면 낯설지만, 두 번 만나면 익숙해지는 법이니까...

"네, 네..."

이풍택이 자신에게 일을 부탁하는 것을 들으며, 김천잔은 마치 큰 은혜를 받은 것처럼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걱정 마세요, 풍택 조카. 제 정보망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