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4

창고 전체가 고요했다. 너무 고요해서 이운소가 자신의 심장 소리까지 선명하게 들릴 정도였다. 이 순간, 그의 머릿속에 문득 한 생각이 스쳤다. 아마도 이천기가 정말로 무슨 일을 당한 것 같았다.

어쨌든 이봉택의 역할을 맡고 있으니, 이 순간 이운소의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어떻게 이천기를 구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눈앞에 있는 텅 빈 해천 창고를 마주했을 때, 보통 사람이라면 이미 포기했거나 이것이 장난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운소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경험이 풍부한 용병왕이었다!

용병왕이란 모든 분야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