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3

"와씨!" 육자기는 흥분된 표정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운소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심장은 두근두근 뛰고 있었고, 행복한 감정이 갑자기 그녀의 마음속에서 솟아올랐다.

이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서는 자신이 마치 공주가 된 것처럼 왕자가 구하러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기, 우리 가자."

"응, 운소..."

광장의 조명 아래에서 이운소와 육자기 두 사람의 그림자가 갑자기 겹쳐졌다.

유정인종성권속!

순간, 연회에 참석한 모든 학생들의 머릿속에 이상하게도 이 문구가 떠올랐다.

오늘 밤은 육자기에게 아름다운 연회였고, 공주로서의 꿈을 이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