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2

"음?" 아이가 말을 듣고 담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손에서 초콜릿 한 조각을 꺼내 베어 물며 중얼거렸다. "저 지금 먹고 있는데요! 형, 저한테 물어볼 게 있으세요?"

아... 진짜 바보 같다. 이 녀석의 성격이 차갑다는 걸 알면서도 그걸 잊고 있었어...

이윤소는 깊은 한숨을 내쉰 후, 틈을 내어 내일 시합에 관한 일을 하나하나 아이에게 설명해 주었다.

왜인지 이윤소는 아이가 이 이야기를 들은 후 표정이 갑자기 밝아지는 것을 느꼈다. 마치 장난기 많은 아이가 재미있는 장난감을 얻은 것처럼 환하게 웃고 있었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