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21

"이윤소, 농담은 그만하고 빨리 우리 국으로 와. 우리는 동쪽 국으로 가서 단서를 찾아봐야 하니까!"

"알았어, 금방 씻고 가지."

전화를 끊은 후, 이윤소는 급히 화장실로 달려가 씻고 옷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다음, 곧바로 오동공관의 정문으로 향했다.

오동공관을 나서자 눈부신 햇살이 이윤소의 몸을 비췄다. 그는 회색 운동복을 입고 머리에 왁스를 발라 넘기고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채 집을 나섰다. 차고로 걸어가 부윤청의 벤츠를 몰고 섭빙의 경찰서로 향했다.

경찰서 정문에 도착하자 문 앞에 서 있던 수염 난 사복 경찰이 이윤소를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