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22

"쾅!"

이윤소는 무시무시한 기세가 자신을 덮치는 것을 느꼈다. 그 철혈의 기세 속에는 피비린내 나는 기운이 섞여 있었고, 마치 피를 본 예리한 칼날처럼 그의 몸을 향해 사정없이 찔러왔다!

이런 상황에서도 배건장은 이윤소를 시험해 볼 여유가 있는 건가? 그는 도대체 얼마나 의심이 많은 거야!

역시 '늙은 여우'라는 별명을 가진 지혜로운 자답다.

"역시, 당신 같은 늙은 여우가 그렇게 단순할 리 없지!" 이윤소는 정신을 집중해 느껴본 후, 기이한 표정으로 배건장을 쳐다보았다. 그의 추측이 맞다면, 배건장이 지금 뿜어내는 기세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