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25

진호일의 입에서 나오는 조롱을 들으며, 이윤효의 얼굴에는 경멸의 빛이 스쳐 지나갔다. 그가 예전에 참가했던 격투 대회는 전 세계에서 개최된 격투 살육 대회였지, 단순한 탄양시의 격투 대회가 아니었다. 게다가 이번 그의 상대는 진호일이라는 격투 대회 3위 입상자였고, 그것도 '탄양시 격투 대회'라는 여덟 글자를 앞에 붙여야 하는 3위였다.

한 도시의 격투 대회가 전 세계 격투 대회와 비교될 수 있을까? 답은 당연히 불가능하다!

"그럼 시작해 보지. 내가 너에게 보여주마. 소위 3위라는 네가 내 눈에는 그저 어린애 수준에 불과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