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6

"제 상사는 사해 그룹의 사장입니다. 당신, 당신이 누군가에게 책임을 묻고 싶다면, 그를 찾아가세요."

이윤소가 선글라스를 낀 검은 옷의 남자가 외치는 소리를 들었을 때, 그의 가면 뒤에 숨겨진 입가에 경멸의 미소가 살짝 떠올랐다. 죽음이 코앞에 닥쳤는데도 이 선글라스 낀 검은 옷의 남자가 이렇게 교활하다니, 그는 돈순의 이름을 말하지 않고 오히려 돈순의 아버지인 돈부옹을 내세워 돈부옹을 희생시키려 한 것이다!

만약 이윤소가 정말로 이 선글라스 낀 검은 옷 남자의 말을 믿고 돈부옹을 죽이러 간다면, 아마도 돈순 그 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