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5

아쉽게도, 마음속으로 악독한 계획을 구상하고 있던 황자 소는 그의 옆에 있는 묵림 박사의 표정을 보지 못했다. 만약 봤다면, 그는 분명히 묵림 박사와 이윤소가 절대 서로 아는 사이라는 것을 짐작했을 것이다!

죽고 싶은 건가! 정말 죽고 싶은 거군!

이 망할 놈이 감히 나와 이윤소의 관계를 도발하다니, 내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는 절대 편하게 넘어가지 못할 거야!

이때, 묵림 박사는 미안한 표정으로 이윤소를 향해 고개를 저었다. 이마에 흐르는 식은땀을 닦으며 미안한 듯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윤소 형님. 제가 여기 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