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7

사장실 안에서 치열한 전투가 소리 없이 펼쳐지고 있었다.

"운샤오, 정말 고마워..."

고풍스러운 책상 옆에서 푸윈칭은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가슴속의 불편함을 억누르며 오히려 적극적으로 리운샤오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그녀는 리운샤오에게 너무나 많은 빚을 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안타깝게도 푸윈칭은 알지 못했다. 사실 리운샤오가 모린 박사의 숨겨진 비밀을 알고 있지 않았더라도, 모린 박사는 감히 리운샤오의 말을 거역할 수 없었을 것이다.

푸윈칭의 품에 얼굴을 묻고 있던 리운샤오는 단지 이득을 취하기 위해 자신의 동료인 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