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04

골동품 가게 안.

"흥? 날 협박해?"

이윤소는 입 속으로 몇 마디 중얼거렸다. 이런 정도의 협박은 사실 착한 협박에 불과했다. 조금만 건드려도 온 가족을 죽이겠다, 일족을 멸하겠다 하는 흉악범들에 비하면 이건 애들 장난 수준이었다.

용병으로서 누구나 한 번쯤은 협박을 당해봤지만, 이윤소가 아직도 멀쩡히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그의 강함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반응이 없는 이윤소를 보며 김전삼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무언가 생각난 듯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이윤소에게 말했다. "이봐 꼬맹아, 내가 말해줄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