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6

"그렇지 않으면, 피를 흘리게 만들 거야..."

이 말을 하는 순간, 그녀의 몸에서 희미한 살기가 갑자기 뿜어져 나왔다.

살기!

이 여자애는 말한 대로 행동할 것이다...

이윤소는 곧 배후의 보스를 만날 것을 고려해, 이곳에서 손을 쓰면 풀을 베어 뱀을 놀라게 하고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눈을 굴리며 얼굴에 어색한 미소를 띠고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 말 없이 차에서 내렸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이윤소는 도망칠 경로를 찾는 듯 창고 주변 환경을 도둑눈으로 살폈다.

"도망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