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84

"뭐라고? 이 개자식."

극도로 차가운 외침이 갑자기 집주인의 등 뒤에서 들려왔고, 뼛속까지 스며드는 한기가 그의 끓어오르던 피를 식히게 했다.

"콰직!" 파괴력 넘치는 주먹 공격이 집주인의 등을 강타했고, 그 엄청난 힘에 그의 몸은 공중으로 날아가 앞쪽 벽에 세게 부딪혔다.

"우두둑 우두둑..."

공중에서, 집주인의 마른 몸에서 연이은 뼈 부러지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렸다. 그가 거실 벽에서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는 이미 전신이 무력하게 쓰러진 상태였다. 이때 그의 갈비뼈는 이미 몇 개나 부러졌는지 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