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89

"콰직!"

이윤소의 코를 치려던 주주의 주먹이 날아오기도 전에, 이윤소는 발을 재빠르게 움직여 오른손으로 역관절기를 시전해 주주의 오른손을 바로 잡아 꺾었다. 하지만 힘을 너무 세게 준 탓인지, 그만 주주의 오른손이 골절되고 말았다.

"아아..."

주주의 입에서 갑자기 비명이 터져 나왔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주주가 느끼는 그 극심한 골절 통증을 함께 느끼는 듯했다.

"아이고..."

"미안해요, 힘을 너무 세게 줘서 다치게 했네요."

이윤소는 주주의 오른손을 가볍게 놓으며 사과했지만, 그의 얼굴에 떠오른 쾌재를 부르는 표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