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98

좋아, 네가 그렇게 진심으로 내가 널 때려주길 원한다면, 나도 도움을 안 줄 수는 없지..."

고개를 저으며, 이윤소는 기이한 표정으로 일어섰다. 그는 천천히 오른손을 뻗어 주먹을 꽉 쥐더니, 이어서 그 깡패의 배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팍!"

무거운 충돌음이 버스 안에 크게 울려 퍼졌다.

원래 손티엔 옆에 서 있던 깡패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이 모든 일을 마친 후, 이윤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문이 막힌 표정으로 혼잣말을 했다. "이런 기이한 부탁은 처음 들어보네, 날 때려달라니, 정말 어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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