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12

젠장, 왜 이런 느낌이 드는 거지, 누군가에게 속은 것 같은 생각이...

이운소의 득의양양한 미소를 보며, 오랫동안 비즈니스 세계에서 단련된 구노인의 직감이 즉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느꼈다. 하지만, 어쨌든 이운소가 무료로 도움을 주는 것이니, 수천만 원의 가치가 있는 이 약재들을 내놓는 것도 아깝지 않았다.

복도 뒷문에서, 복도 가장자리에 서 있던 구노인은 자신의 휴대폰 메모장에 몇 가지 약재 이름을 적은 후, 의아한 표정으로 이운소에게 물었다. "운소 조카, 이 약재들은 모두 대보(大補)의 물건들로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