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27

"됐어! 내가 이긴 거지!"

"육자기, 내 사랑은 이 한 송이 빨간 장미처럼, 일생일대야!"

이윤소는 단호한 표정으로 육자기를 바라보며 깊은 감정을 담아 부드럽게 고백했다.

"짝짝!"

"짝짝!"

"수락해, 수락해!"

순간, 장내에는 행복한 박수 소리가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하하! 이때, 수많은 박수갈채를 받은 이윤소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육자기에게 달려가 고백하는 대신, 진도일 앞으로 걸어가 웃음 가득한 얼굴로 다가갔다.

"나를 조롱하러 온 거야?" 진도일은 쓴웃음을 지으며 이윤소를 바라보며 낙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 순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