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6

이운소의 대답을 들은 경원괴는 시선을 이운소의 품으로 향했다. 과연, 그는 이운소의 품에 여러 개의 서류 폴더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고, 순간 그의 머리가 혼란스러워졌다.

젠장! 언제부터 서류 전달하는 비서들이 이렇게 무시무시한 무력을 갖게 된 거지?

혹시 비서라는 직업이 고위험 직종인가? 격투 챔피언급의 무력이 필요한 건가?

하지만 머릿속에 떠오른 이런 질문들을 경원괴는 입 밖으로 내지 않았다. 자신이 큰 실수를 저지른 데다 이운소의 손에 패배했기에, 그는 이운소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화장실로 도망치듯 들어가...